孟獻子曰 畜馬乘은 不察於鷄豚하고 伐氷之家는 不畜牛羊하고 百乘之家는
(맹헌자왈 휵마승) (불찰어계돈) (벌빙지가) (불휵우양) (백승지가)
不畜聚斂之臣하나니 與其有聚斂之臣으론 寧有盜臣이라하니 此謂國은
(불휵취렴지신) (여기유취렴지신) (영유도신) (차위국)
不以利爲利요 以義爲利也니라.
(불이리위리) (이의위리야)
(풀이) 맹헌자가 말하기를 "마승(馬乘)을 기르는 사람은 닭과 돼지 기르기를 살피지 않고,
얼음을 쓰는 집안에서는 소와 양을 기르지 않고, 백승의 집안은 세금을 거두는
신하를 기르지 않으니, 세금을 거두는 신하를 두기 보다는 차라리 도둑질하는
신하를 두는 것이 낫다."라고 하였다. 이것을 "나라는 이익을 이로움으로 여기지 않고
의로운 것을 이로움으로 여긴다."라고 말한다.
(주) 孟獻子 : 魯나라의 어진 大夫인 仲孫蔑.
畜 : 쌓을 축, 기를 휵. 여기에서는 '기르다'의 뜻
馬乘 : 전차[兵車]를 끄는 네 마리의 말. 畜馬乘이란, 선비로서 처음 등용되어 大夫가 된
사람이 馬乘을 기르는 것을 설명하는 구절.
鷄豚 : 닭 계, 돼지 돈, 작은 가축을 가리킴.
伐氷之家 : 卿大夫 이상으로 喪禮나 祭禮에 얼음을 사용하는 사람.
百乘之家 : 채지(采地 : 신하의 領地)가 있는 사람.
聚斂 : 거둘 취, 거둘 렴. 聚斂之臣은 백성을 착취하는 신하를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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