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詩云 節彼南山이여 維石巖巖이로다 赫赫師尹이여 民具爾瞻이라하니
(시운 절피남산) (유석암암) (혁혁사윤) (민구이첨)
有國者 不可以不愼이니 辟則爲天下僇이니라.
(유국자) (불가이불신) (벽즉위천하륙)
(풀이) "시경"에 이르기를 "깎아지른 듯한 저 남산이여, 바위가 우뚝우뚝 솟았구나.
불타는 듯한 태사 윤씨여, 백성들이 모두 너를 바라본다"라고 하였으니,
국가를 소유한 사람은 삼가지 않을 수 없으니, 편벽되면 세상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다.
(주) 詩 : "詩經"의 "小雅 節南山' 篇.
節 : 깎아지른 듯 높고 큰 모습
赫 : 빛날 혁
師尹 : 周나라 太史인 尹氏
具 : 俱와 같으니 '모두'라는 뜻.
爾 : 너라는 2인칭 대명사
辟 : 치울 벽
僇 : 죽일 륙, 戮과 같이 '죽인다'는 뜻이다.
5. 詩云 殷之未喪師에 克配上帝러니 儀監于殷이어다 峻命不易라하니
(시운 은지미상사) (극배상제) (의감우은) (준명불이)
道得衆則得國하고 失衆則失國이니라.
(도득중즉득국) (실중즉실국)
(풀이) '시경'에 이르기를 "은나라가 아직 백성을 잃지 않았을 때는 상제와 짝을 이룰 수
있었으니 마땅히 은나라를 본받을지어다. 큰 명은 보존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하였으니, 백성을 얻으면 나라를 얻고, 백성을 잃으면 나라를 잃음을 말한 것이다.
(주) 詩 : "詩經"의 "小雅 文王' 篇.
師 : 스승 사, 무라 사, 여기에서는 무리(衆)과 같은 뜻으로 백성을 뜻함.
克 : 이길 극. 능할 극.
配 : 짝 배, 상대가ㅏ 된다는 뜻. 配上帝는 '세상의 임금이 되어 상제와 상대가 됨'을 뜻함
儀 : 거동 의, 본보기 의, 마땅할 의. 여기에서는 마땅함(宜)의 뜻.
監 : 볼 감, 본받을 감.
峻 : 높고 클 준.
不易 : 易는 '쉽다'는 뜻으로 '이'로 읽으며, 여기에서는 '보존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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