堯舜이 帥天下以仁하신대 而民從之하고 桀紂 帥天下以暴한대 而民從之하니
(요순) (솔천하이인) (이민종지) (걸주 솔천하이포) (이민종지)
其所令이 反其所好면 而民이 不從하나니 是故로 君子는 有諸己而後에
(기소령) (반기소호) (이민) (부종) (시고) (군자) (유저기이후)
求諸人하며 無諸己而後에 非諸人하나니 所藏乎身不恕而能喩諸人者
(구저인) (무저기이후) (비저인) (소장호신불서이능유저인자
未之有也니라
미지유야)
(풀이) 요임금과 순임금께서 세상을 인으로 다스리자 백성들이 그를 따랐고, 걸과 주가 천하를
폭력으로 다스리자 백성들이 그를 따랐다. 임금이 내리는 명령이 자기가 좋아하는것과
반대가 되면 백성들은 따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자기에게 좋은점이 있은 다음에
남에게 좋은 것을 하도록 요구하며, 자기에게 나쁜점이 없은 다음에 남에게 있는 나쁜
것을 비난한다. 자기 몸에 남을 이해하는 마음을 간직하지 않고서 남을 깨우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주) 堯 : 중국 고대 五帝 중의 한사람. 성은 唐이고 이름은 放勳.
후에 그가 다스리던 나라를 唐이라 칭하게 됨.
舜 : 중국 고대 五帝 중의 한사람. 성은 筽 혹은 또는 有筽이고 이름은 重華
유덕한 성인으로서 禪讓 설화의 대표적 인물이며, 堯.禹와 병칭되고 있다.
"史記""五帝本記"에 의하면, 순은 전욱의 6세손으로 아버지는 시각장애인이었고,
계모와 이복동생의 미움을 사 여러가지 방법으로 살해 당할 뻔한 사건들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효도를 다하였다. 당시 天子 요는 순의 평판을 듣고 자기 딸을 순에게 출가
시켜 등용하였다. 순의 치적이 훌륭하였으므로 攝政으로 하였으며, 요가 죽자 요의
아들 丹朱를 즉위시키려 하였으나 천하의 인심이 순에게 기울어졌기 때문에 마침내
순이 재위에 올랐다.
帥 : 장수 수. 거느릴 솔. 여기에서는 거느린다는 뜻으로 '率'과 같음.
桀紂 : 桀은 夏나라의 마지막 임금이고. 紂는 殷나라의 마지막 임금으로서 모두 暴政으로
亡國을 자초 하였다.
諸 : 음이'저'로 어조사이며, '之於'의 뜻.
藏 : 감출 장. 지닐 장.
喩 : 깨우칠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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